전뇌코일 애니 이야기

2년 전. 친구 집에 놀러갔었다.
친구 집에서 보게된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친구 아버지가 보라고 했다는 애니메이션..
정말 독특한 아버지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몇편까지 보다가 말았던 것 같다.
그리고 곧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정신없는 일이 닥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모든 힘든 시간이 지나고 2년 뒤인 지금,
문득 그 애니메이션이 떠올라 다시 보게 되었다.


26편까지 있는데, 나는 한두편 보다 말았다고 생각했었는데
2년 전 반 이상을 이미 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제목을 보고 내용을 보고
그저 내가 좋아하는 sf 장르라고 생각했었다,

항상 미지의 길을 갈 때 두려워 하듯이
보지 않은 시리즈로 넘어가면서 무서움을 느끼게 되었다.
내용도 내용이었고...
그리고 잠시 하루 멈추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시리즈를 보기 시작해서 지금 마지막까지 보았다.

애니메이션의 마지막이 인상적이어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치 2년 동안 내가 겪었던 기억에 대한 생각
애니메이션이 말해주고 있었다.
내가 없애버리고 싶었던 감정, 기억,
그런 것들을 형상화해서 표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자꾸 나를 다시 끌어들인다.
고통스럽지만 나도 자꾸 그 기억으로 돌아가길 원할 때도 있다.
아마사와 유우키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꿈을 꾼다. 뭔가 지워진 기억의 꿈을..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도 엄청난 꿈을 꾸면서 기억을 지워갔다.
하지만 가끔씩 튀어나오는 그때의 조각난 기억들이 가끔 괴롭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극복해낼 것이다.
아마사와 유우키도 자신을 끌어당기는 나쁜 기억들로 부터 박차고 현실로 돌아왔다.

내가 끝까지 보지 못했던 2년 전의 애니메이션에서 지금의 나를 말해주고 있었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다.



p.s.색감 또한 인상적! 채도가 낮으면서도 예쁜 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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